자영업자 추천 도서

예비 사장님을 위한 추천도서 5

by 토스페이먼츠

[사장님백서] 성공한 사업가의 비법부터 폐업한 사장님의 조언까지

예비 사장님을 위해 준비했어요. 사업 시작 전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5권! 사업을 하고는 싶은데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한 예비 사장님이라면, 이 책들을 읽고 사업에 대한 감을 잡아보세요.

📚 #1.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켈리 최

예비 사장님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켈리 최의 저서예요. 저자는 유럽 11개국에 1200개의 매장을 두고 연 매출 5400억 원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예요. <선데이 타임스>가 발표한 영국 부자 345위라고 하는데요.

사실 그는 공장을 전전하며 야간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고, 어렵게 시작한 첫 사업에서 10억 넘는 빚만 남기기도 했어요. 하지만 딱 5년 만에 빚더미에서 벗어나 5000억 기업의 CEO로 일어섰죠. 이 모든 시련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에는 저자가 찾은 7가지 비결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그 비결이 아니더라도 꼭 한 번 읽어볼 만해요.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가 무엇을 했는지, 그 이야기만 따라가도 사업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특히 실행력과 추진력 하나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장님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가올 리스크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몸소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실행력과 추진력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저자는 “준비는 철저히 하되 시작을 미루지는 말라”라고 조언하죠. 다만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행력과 추진력만 발휘하는 건 눈을 감고 시속 200킬로미터로 차량을 모는 것과 같다”는 거죠.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창업 그 자체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카페를 창업하기로 했다면 카페를 ‘창업’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오픈 기념행사’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식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은 ‘어떻게 창업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오래 튼튼하게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2.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

이 책의 저자는 실리콘밸리 벤처회사에 취직해 하루 14시간을 일했어요. 해고당한 후 창업을 했지만 일주일 내내 하루에 12시간씩 일해야 했죠. 견디기 힘들었던 그는 회사가 돌아가도록 응급처치를 하고 탈출해요. 그런데 오히려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 한 달에 4만 달러를 벌게 됐어요. 나머지 시간엔 자유를 누리고요.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사장님, 꿈이 아니에요. 기존의 규칙만 벗어나면 되죠. 저자는 남들보다 효과적으로 일하라고 강조해요. 투입물(시간, 종업원, 고객)의 20%가 산출물(결과, 판매, 생산성)의 80%를 차지하니 핵심을 찾아서 거기서 집중해야 한다는 거예요.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면 자연히 근무 시간이 줄어들겠죠.

그는 말하는 진정한 힘은 돈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그러려면 무엇이 자신을 흥분 시키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하죠.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모호한 욕망이 아닌, 가장 흥분되고 중요한 꿈에 가닿을 수 있는 단계들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거예요. 위에 소개한 <파리에서 도시락 파는 여자>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죠.

바로 앞에 ‘창업’이라는 목표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왜 사장님이 되기로 결심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줄 책. 뚜렷한 목표가 필요한 모든 예비 사장님에게 추천할게요.

“당신이 직접 하면 언제나 더 싸게 할 수 있고, 그것을 깨닫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이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이라면 시간당 10달러에 해 줄 일을 시간당 20~25달러인 당신의 시간을 써서 한다면, 이것은 간단히 말해 자원을 낭비하는 꼴이다.”

📚 #3.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저자 우노 다카시는 일본에서 ‘이자카야의 신’ 혹은 ‘장사의 신’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에요. ‘장사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간단해요. 그가 하면 무조건 성공하거든요. 커피숍 매니저로 시작해 200명이 넘는 이자카야 사장님을 길러냈죠.

책은 저자가 일본의 외식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잡지 <닛케이 레스토랑>에 약 7개월 동안 연재한 내용을 엮은 것인데요. 연재 당시 기사 제목은 ‘우노 다카시가 알려주는 작은 가게 잘 되는 법’이었어요.

제목 그대로 가게 입지 선정하는 방법, 성공하는 메뉴 만드는 방법, 접객으로 매출 올리는 비법, 가게를 효율적으로 늘려가는 방법 등 예비 사장님이 숙지해야 할 핵심 비법이 한 권을 통틀어 빼곡하게 담겨 있어요. 현장에서 뽑아내 아주 생생하고 날카롭죠.가게를 ‘즐겁게’ 운영하고 싶은 예비 사장님, 특히 요식업계를 생각하는 예비 사장님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저자가 “음식점은 건전한 ‘다단계 사업’”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원가율이 높아지면 손님 회전율이 좋아질 때까지 가게는 힘들어. 하지만 계속 노력하는 동안 손님 수가 늘어서 원가율 손실을 메워주게 돼. 가게 입장에서도 어떤 상품에서 이득을 내고 어떤 상품으로 손님에게 이득을 줄지 원가 밸런스의 포인트가 보이게 되지. 돈 버는 데만 집착하지 않는 것. 그게 장사의 기본이야.”

📚 #4. <어쩌다카페사장>, 이세잎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창업 후 ‘마의 3년’을 넘겨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어요. 창업 후 3년 내에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비단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얘기만은 아니에요.

2020년 전체 산업 평균 폐업률은 11.5%. 음식점 폐업률이 21.5%로 다른 업종과 비교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교육서비스업 14.1%, 숙박업 13.4% 등 다른 업종도 만만치 않아요.

*폐업률은 그해 가동사업자 수 대비 폐업자 비율을 의미

그런데도 많은 예비 사장님들은 잘 되는 가게만 보고 창업을 결심하죠. 그래서 추천하는 책이에요.

이 책 저자는 25살의 어린 나이에 평소 자주 가던 카페 사장님의 제안으로 ‘묻지 마 창업’을 해요. 하루 매출 ‘0원’이 이어지고,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침내 하루 매출 ‘140만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죠. 하지만 저자는 그날 스스로 폐업을 결정해요.

물론 이 책에는 가게 콘셉트 잡는 , 경쟁력 있는 메뉴 구성하는 , 고객 관리하는 되는 카페의 노하우도 가득해요. 하지만, 저자는 잘 되는 가게를 만드는 게 끝이 아니라고 해요. “해결해야 하는 상황과 위협 요소들만 바뀌었을 뿐 쫓기는 건 그대로”였다는 거죠.

예비 사장님은 진짜로 장사에 뜻이 있나요? 진짜 사장님이 되기 전, 한 번쯤은 이 책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세요.

“내가 제법 큰돈을 벌고, 많은 노하우를 익히고서도 가게를 그만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더 이상 장사를 할 이유가 없었다. ‘왜’ 장사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 #5. <사장의 마음>, 김일도

이 책의 저자는 얼떨결에 엄마에게 이어받은 식당을 운영하는 데서 나아가 외식업체 (주)일도씨패밀리를 세웠어요.

물론 8개 브랜드 16개 매장을 성공시키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어요. 뭐가 답인지, 왜 현실과 책이 다른지 매일이 고난의 연속이었죠. 그 과정 끝에 저자가 얻은 답은 바로 ‘마음’이에요. 나와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내 가게를 어떻게 꾸리고 이끌어 나갈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설거지를 알아야 설거지하는 사람의 애로사항을 납득할 수 있고, 서버가 되어 홀서빙을 해봐야 동선이나 손님의 반응 변수를 파악할 있다.”

손님도 마찬가지죠. 잘 만든 ‘대응 매뉴얼’ 보다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에게 공감하고 컴플레인하는 손님의 기분을 이해할 때 우리 가게를 ‘다시 생각나는 곳’으로 만들 수 있어요.

저자는 ‘대박집’ 만드는 노하우를 몇 가지 비법으로 알려주지 않아요. 하루하루 손님을 맞이하고, 직원들과 마음을 나누며 쌓아온 고민을 나누죠. 이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마음은 물론 예비 사장님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도 알게 될 거예요. 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으니까요.

대중의 마음은 모순 덩어리다.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1년에 1000번이 넘는 끼니 중 10번도 먹지 않는다. 반대로 방송이나 SNS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수백 번 먹는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업에 임해야 한다.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게 목표인지, 손님들이 자주 찾아주는 식당을 만들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 바쁜 사장님을 위한 3줄 정리

  • 저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한 가지, 바로 ‘크고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 하나 더, 의외로 사업은 돈 버는 데에만 집착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어요.
  • 왜 사업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 같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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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유서진, 박소연 Graphic 이은호, 이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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