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스페이먼츠 팀을 이끌고 있는 김민표입니다.
작년 한해를 요약하자면 결제 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시기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도 다양한 사장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사업 규모, 온오프라인, 업종 등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하던 말이 있었는데, ‘사업,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사업자일수록 크고 작은 의사 결정에 무게감을 크게 느꼈고, 사업 유지, 확대를 속시원하게 도와줄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죠. 여러 이야기를 모아보니 사업은, ‘성공보다도 시작이 어려운’ 것이 되어버렸더라고요.
토스페이먼츠는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며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직접 온라인 사업자가 되어 양말을 팔아보며 사업자등록부터 마케팅까지 사업 중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부딪혀 봤습니다. 동시에 더 많은 고객의 소리를 통해 필요를 듣고자 부단히 시간을 쏟기도 했죠.
그 결과 온라인 여러 몰에 입점된 매출 내역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매출장부 기능을 만들거나, 부가세 신고 자료를 편리하게 다운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작했습니다. 또한 가맹점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별도 조직을 세팅해, 질의응답을 빠르게 대응하거나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사용 편의성을 위해 UX 개선도 끊임없이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한 조직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사업자들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 개발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비유하자면 골대를 향해 수많은 슈팅 연습을 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22년 한해는 골 결정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사전에 더 많은 프로토타입, 설문 조사, 고객과의 만남을 갖는 등 R&D 성격을 더욱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22년 한해 토스페이먼츠에서 만들어낸 여러 서비스, 제품들은 이러한 변화의 산출물이기도 하죠.
덕분에 지난 해 토스페이먼츠와 함께한 사장님들에게서 토스페이먼츠의 다양한 활동으로 사업 자체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래액은 22년 11월 기준, 3조 6,000 억 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가 되었으며, 신규 가맹점의 성장률도 2년 전 대비 15배 성장을 기록했고요.
긍정적인 평가와 기록적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아직 토스페이먼츠가 가야할 길은 멀다고 느껴집니다.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사업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여러 병목을 찾아내고, 없애는데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토스페이먼츠에서는 신규 서비스나 기능의 기획 여부를 결정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가맹점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가, 아니면 가맹점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가’입니다. 사업 성공이라는 좁고 어려운 골대로 골인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토스페이먼츠의 기준이죠.
그러한 차원에서 브랜드페이는 두 기준을 모두 가볍게 넘어선 서비스입니다. 토스페이먼츠가 제공하는 개발 연동 문서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을 들여 브랜드만의 ‘자체 페이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요. 간편한 UX와 브랜드 자체의 아이덴티티까지 녹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덕분에 매출 기여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23년에는 ‘결제위젯’이 사업을 더욱 간편하게 돕는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결제위젯은 최초 한 번만 연동해 두면, 어드민에서 결제 수단, 레이아웃부터 버튼 디자인 하나까지도 언제든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입니다. 덕분에 가맹점에 맞는 최적의 결제창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이는 곧 결제 전환율과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소 거창할 수 있지만, 토스페이먼츠는 결제 영역에서 ‘기술의 민주화’를 지향합니다. 적어도 훌륭한 기업이 기술자가 없어 사업 운영을 힘들어 하지는 않도록, 같은 위치에서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있는 병목을 해소하고, 결국엔 ‘사업 시작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사업 성공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토스페이먼츠가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1월 9일 토스페이먼츠의 리더 김민표 드림
결제 산업의 미래, 토스페이먼츠가 새롭게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