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이 자본이 되는 팬본주의, 우리 브랜드의 찐팬을 만드는 법

by 토스페이먼츠

2025년 소비 트렌드 ‘팬본주의’에 대해 알아보자

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 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올 2025년에는 어떤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을까요?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팬본주의’가 급부상하고 있어요. 팬본주의란 팬(Fan)과 자본(Capital)의 합성어로 팬덤이 소비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에요.

팬덤이 브랜드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며 팬본주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것인데요. 팬덤은 주로 가수, 아이돌, 배우 등 연예계를 중심으로 통용되던 용어인데 이젠 그 팬덤 문화가 패션, 뷰티, 게임, 식품,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팬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 및 브랜드들은 다수의 대중이 반응하는 ‘메가 히트’보다 이른바 소수의 찐팬이 타겟인 ‘소수 완판’ 마케팅을 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해 나가고 있어요. 팬덤은 일반 대중보다 규모는 작지만, 충성도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안정 적인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오늘날 팬덤은 소비 시장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25년 떠오르는 ‘팬본주의’ 트렌드를 사례와 함께 살펴보며, 우리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 있을지 고민해보고, 우리 브랜드의 찐팬을 만들어 보아요.

✅ 시즌에 맞는 콜라보로 찐 팬덤을 소환하자

장기간, 초대형 흥행보다는 짧고 강렬한 화제성이 필요하다면 시즌 맞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보세요. 이때, 시즌에 맞는 트렌드를 기민하게 캐치해 빠른 액션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기 영화 개봉, 아이돌 컴백 등의 일정을 팔로업 해두고 이에 맞춰 콜라보레이션 계획을 세워 보세요. 시즌 맞춤 콜라보레이션은 콘텐츠나 배우, 가수의 충성도 높은 팬덤들의 관심을 끌어 한 번에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최근 큰 흥행을 거둔 영화 ‘위키드’ 개봉에 맞춰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어요. ‘웰컴 투 더 매지컬 월드’라는 콘셉트로 위키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죠.

위키드의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를 담은 특별한 디자인으로 패키징을 리뉴얼하고 이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한 어드벤트 캘린더와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위키드 팬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어요.

뮤지컬 영화 위키드에 ‘뮤덕(뮤지컬 덕후)’이라 불리는 찐팬들이 많은 점에 착안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에요. 이렇듯 ‘리미티드 에디션’과 ‘콜라보 상품’은 소수 완판 전략으로 특정 팬덤을 타겟팅해 상품을 소량 생산 및 판매하기에 용이해요. 생산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에요.

✅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하자

연예인, 셀럽 등의 메가 팬덤을 공략하는 전략도 좋지만, 최근에는 특정 분야의 소수 팬덤을 공략하는 ‘마이크로 팬덤’ 전략이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브랜드 특성에 딱 맞는 소수 팬덤을 공략하고 싶다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규모 충성 고객 전략을 사용해 보세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천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개인 인플루언서를 의미해요. 연예인, 유명 크리에이터 등의 메가 인플루언서에 비해 팔로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특정 한 분야를 깊게 파다 보니 그 분야에서는 메가 인플루언서를 뛰어넘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평소 팬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며 높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기에 광고홍보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도 상당히 높죠. 투자 대비 더 큰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식이에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도 흥미로워요. ‘어떤 인플루언서의 현재 구독자 수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준다면 팔로우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약 60%에 달해요.

이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하면 특정 분야의 핵심 코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동시에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우리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특정 분야에서의 정밀 타겟팅이 필요하다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소규모 충성 고객을 공략해 보세요. 패션 브랜드라면 패션 유튜버, 식품 브랜드라면 다이어트 및 식단 인플루언서 등 브랜드 성격에 맞는 소셜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를 진행해 소수의 충성 고객을 모집해 보는 거예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올리브영이 있는데요. 올리브영은 올영 세일에 맞춰 다양한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콜라보를 진행해요.

평소에 판매되고 있던 제품이더라도 세일 기간만큼은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해 ‘OO PICK’을 붙이고 그에 따라 평소와는 다른 단독 기획 세트를 구성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한 단계 더 나아가 올리브영 커뮤니티 서비스인 셔터에서만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셔터브리티’를 자체적으로 모집하기도 해요. 올리브영만을 위해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인 바이럴 활동을 통해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죠.

그러나 팬덤 마케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팬덤은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이들의 충성심을 깨뜨릴만한 일을 하면 팬심은 한순간에 사그라들며 냉정해져요.

따라서 무턱대고 무분별한 콜라보를 하기보다는 확실한 사전 조사 및 정보 수집을 통해 다른 문제는 없는지, 우리 브랜드와 딱 맞는지 등을 여러 측면에서 꼼꼼하게 평가해 보고 팬덤의 니즈에 맞는 잘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해야만 해요.

✅ 명확한 브랜드 스타일로 팬덤을 끌어모으자

브랜드의 자체 팬덤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명확한 브랜드 컨셉을 구축하는 일이에요. 지난 콘텐츠에서 언급한 ‘옴니보어’처럼 이제 소비 현상은 집단적 구분과 경계가 옅어지고 개인적 취향이 또렷해지고 있어요.

더 이상 ‘주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는 허물어졌고, 사람들 각각의 취향은 점차 세분되어가죠. 사람들은 이제 ‘나만의 취향’을 찾는 것에 열중해요.

그렇기에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보다는 ‘특정 층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팬덤을 모으는 데에 더 유효해요. 명확한 브랜드 컨셉으로 해당 취향을 사랑하는 고객의 마음을 더 많이, 더 강하게 사로잡아야 해요.

이를 잘 실천하며 찐팬을 모은 브랜드가 있는데요. 패션잡화 브랜드 위글위글은 화려한 색감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예요. 위글위글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원색 컬러감으로 한눈에 ‘이건 위글위글 제품이구나’하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컨셉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런 위글위글의 컨셉을 사랑하는 팬들은 브랜드 제품이 나올 때마다 높은 주목도를 보이고,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면 디자인이 더 내 취향에 맞는 위글위글의 제품을 선택해요. 명확한 브랜드 컨셉으로 충성도 높은 팬을 확보한 셈이죠.

또한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역시 뚜렷한 브랜드 톤앤매너로 타겟층의 호응을 얻고 있어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시그니처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상징성을 높이고, 프렌치한 감성을 캐주얼하게 풀어내 2030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죠.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잘 유지하며 발전시킨 덕분에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듯 명확한 브랜드 컨셉으로 고객 취향을 사로잡은 브랜드에는 오래 가는 충성 고객이 따라와요.

2025년 소비 시장은 1%의 팬덤이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해요. 팬덤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에선 팬덤의 유무가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겠죠? 오늘 함께 살펴본 팬본주의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 브랜드의 소중한 자산이 될 ‘충성도 높은 팬덤’을 조직해 보세요!

Edit 조혜수, 김길은 Graphic 김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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